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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신임 중기중앙회장 "소상공인·중기 지원 방안 수립·건의하겠다"

기사등록 : 2019-02-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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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결선투표서 296표, 55.5% 얻으며 26대 회장에 당선
"다시 일하러 왔다.. 중기중앙회 화합 발전에 앞장서겠다"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중기중앙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앞장 서겠습니다. 주위 분들의 격려와 후원으로 제가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됐습니다."

김기문(64) 제26대 신임 중소기업중앙회장 당선자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갖고 "갈갈이 찢겨진 중기중앙회의 여러 문제들을 화합으로 뭉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기중앙회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중기중앙회장 선거에서 1위로 득표한 김기문 당선자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두 차례 지낸 바 있다. 뿌리 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역할,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등의 화두를 이끌어내 중소기업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었다.

김기문 제26대 중기중앙회장 당선자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기자실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민주 기자]

그는 "중기중앙회에 다시 일하러 왔다"며 "중앙회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정부, 국회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1차 투표에서 188표(34.8%)를 얻었다. 131표(24.2%)를 받은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와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결선 투표에서 296표(55.5%)를 받아 중기중앙회장에 최종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앞으로 4년간 중기중앙회를 이끌 예정이다. 중기중앙회장은 부총리급 예우를 받으며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고위층 인사와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하게 된다. 

그는 △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1년 연장 △ 제2·3개성공단 조성 △ 수도권과 지방기업 간 최저임금 차등화 △ 표준원가센터 설립 △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한 파격적 복지 혜택 △‘3D 업종’ 근로소득세 면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기문 회장은 1988년 시계 회사인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를 설립, 1200억원대 회사로 성장시켰다. 현재 제이에스티나는 주얼리, 핸드백, 화장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중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김기문 당선자는 "금품 수수 혐의 수사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피하고 황급히 자리를 뜨면서 "모르는 일"이라며 "경찰이 수사중이다. 내가 더이상 무슨 말을 하겠나"라고 답했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루어진 취재 과정에서 김 회장 측근 관계자는 기자들을 밀치며 "기자면 다야"라고 고함치기도 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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