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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부진한 美 제조업 지표에 하락

기사등록 : 2019-03-0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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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 하락은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감산을 지속했지만 이날 원유시장은 수요 둔화 우려에 더욱 주목했다.

원유[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2달러(2.5%) 내린 55.80달러에 마감했다. 한 주간 WTI 가격은 2.6%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1.24달러(1.9%) 내린 65.0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미국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에 주목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2로 1월 56.6보다 하락해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위 항목별로 신규 수주와 산출, 고용, 가격지수가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머시 피오레 ISM 회장은 “패널들의 코멘트는 경기 강세가 확장하고 있음을 반영했지만, 이전보다는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산출과 고용은 확장했지만 합해서 전달 수준보다 8.9포인트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제조업 지표 발표 정 혼조세를 보이던 유가는 지표를 본 후 가파르게 하락 전환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전 세계적으로 번영의 시대에 있었고 경제 둔화가 나타난다면 이것은 유가에 부정적”이라면서 “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유가는 오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초조해하고 있으며 지표를 본 후 반응했다”면서 방향성을 타진하지 못하던 시장에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적으로 부진한 제조업은 수요 둔화 우려를 부각시키는 재료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2월 제조업 PMI는 3개월 연속 위축된 경기를 나타냈으며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의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다.

이 같은 수요 둔화 우려는 OPEC의 감산 이행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 가능성이라는 호재를 상쇄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OPEC은 지난달 하루 30만 배럴 적은 3068만 배럴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의 몇 주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구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을 계획하면서 협상 합의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채굴 장비 수가 10개 감소한 843개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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