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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무릅쓰고 귀국한 과이도 “계속 전진할 것”

기사등록 : 2019-03-0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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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베네수엘라의 야당 지도자이자,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체포 위협을 무릅쓰고 4일(현지시간) 귀국했다. 

국제 원조와 마두로 대통령 퇴진 공조를 위해 남미 국가를  순방했던 과이도 의장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의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현지 TV 방송들은 과이도를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있는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의 대사들도 신변 보호를 위해 공항에 함께 나왔다고 전했다. 

과이도 의장과 지난달 25일 콜롬비아 리마에서 회담을 가졌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과이도에 대한 어떠한 위협과 폭력, 협박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귀국 후 기자회견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과이도 의장이 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미 기소가 된 상태라며 그를 법정에 세울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한편 과이도 의장은 공항에서의 기자회견과 이후 이어진 대규모 대중 집회 연설을 통해 “우리는 여기 베네수엘라에 함께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 앞으로 전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이도 의장은 5일 예정된 마두로 대통령 퇴진 요구 반정부 시위를 비롯, 이번 주말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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