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올해 약 22만 가구에 대해 찾아가는 수돗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실시하는 ‘아리수품질확인제’를 오는 11일부터 시행한다.
서울시는 맞벌이 등의 이유로 주간에 수질검사를 받기 어려운 가정집은 사전 예약을 받아 야간(21시까지) 수질검사도 실시하고 맛있는 물음용 방법과 급수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관 진단 안내 등도 함께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각 가정집의 수돗물을 무료로 검사해주는 아리수품질확인제를 시행해왔다. 주간 검사가 어려운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저녁 9시까지 확대 운영중이다.
수질검사 항목은 △세균으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하는 잔류염소 검사 △수도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 구리 검사 △수돗물의 깨끗함 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탁도와 수소이온농도 등이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수돗물 안전성을 시민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질검사 결과를 분석해 각 가정집의 수도관 상태에 대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또 교육받은 수질검사원을 통해 수돗물 물맛의 이상 유무에 대해서도 감별을 실시한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리수품질확인제를 통해 총 5317천가구에 대해 무료 수질검사를 시행했다. 이중 급수 환경 개선이 필요한 7996가구에 낡은 수도관 교체, 물탱크 청소 및 수위 조절 등을 통해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조치했다.
시는 수질검사의 공정성을 위해 수질검사원 및 업무보조원 160명을 지역 주민으로 채용해 수돗물 채수 및 수질검사 방법, 친절교육, 현장 실무교육 등을 실시하여 본격적으로 아리수품질확인제를 운영한다.
아리수품질확인제는 다산콜센터(120번)나 관할 수도사업소, 또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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