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마약투약 및 유통, 경찰 유착 등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클럽 유착 의혹 관계자 3명을 소환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 씨와 이 씨로부터 돈을 받아 경찰에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직 경찰관 강모 씨, 돈 전달책 역할을 한 강씨의 부하직원 이모 씨를 재소환해 집중조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돈이 오간 경위 등을 집중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들 사이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서울 강남경찰서 현직 경찰관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진=뉴스핌DB] |
경찰은 강 씨가 2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서울 강남경찰서 현직 경찰관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의 부하직원이던 이 씨도 전날 오후 1시경 광수대에 출석했다. 버닝썬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강 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버닝썬 공동대표 이 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강 씨 측에게 현금 2000만 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닝썬의 또 다른 공동대표 이문호 씨는 지난 4일과 5일 각각 참고인 신분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씨가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개입했는지, 클럽 내 마약 투약과 유통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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