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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형 일자리' 여야 인사들 총출동 "구미 경제 위해 힘 합쳐야"

기사등록 : 2019-03-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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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최자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불참
장세용 구미시장 "구미 내생적 동력 필요"
홍영표 "구미를 지역상생형 일자리 1호로 만들 것 약속"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들이 '구미형 일자리' 성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8일 약속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광주형 일자리의 연장선이다. 구미시는 지역상생 일자리협의회를 조직해서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노사민정이 함께 협의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모으는 중이다.

김현권 의원실·김부겸 의원실·구미시·경상북도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 '대기업 유치와 구미형 일자리 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현권 민주당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 상생형 모델을 지속가능하도록 만드는데 앞장서서 책임 있게 일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그는 "적어도 앞으로 1년은 구미형 일자리 틀을 짜는데 매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03.07 yooksa@newspim.com

장세용 구미시장도 초당적 협력과 구미 시민의 성공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구미가 정말 어렵다는 말을 누구나 한다"며 "이번 SK 하이닉스 문제에서 봤듯 최첨단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방 도시 한계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돌파할지 모두가 함께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미가 다시 한 번 일어나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도록 여기 모든 분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구미의 내생적 동력 필요성에도 방점을 찍었다.

구미시는 앞서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지난 4일 SK하이닉스가 청주·이천에 '스마트 에너지센터'를 건설한다고 공시하면서 허탈함을 느낀 바 있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M14. <사진제공=SK하니익스>

상황이 이런 만큼 노동계에서도 구미형 일자리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이는 광주형 일자리가 노사정의 갈등으로 약 1년 8개월간 추진되지 못한 것과는 반대 양상이라 이목을 끌었다.

김동의 한국노총 구미지부 의장은 "SK하이닉스가 물 건너 갔으니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 모델 삼아 구미형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게 구미 시민 각오고 간절함"이라며 "한국노총 구미지구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대선 지원 유세 당시 구미에 예산 폭탄을 약속했던 홍영표 의원은 부담감을 안고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오면서 마음으로 찔리는 게 많았다"며 “최근 SK하이닉스 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나 저희 모두 SK에 구미로 가달라고 엄청 사정했지만 지금이 군사정권 시절도 아니어서 기업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구미를 지역상생형 일자리 1호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며 “장세용 시장이 선거 유세 때 보여줬던 5단지에 생활비를 줄여주는 주거환경, 교육환경, 문화환경을 대폭 강화하는 데 정부가 책임지고 하겠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북구청을 방문해 김동찬 시의회의장, 문인 북구청장 주민들과 함께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있다. [사진=광주광역시청]

차기 원내대표 주자로 나서는 노웅래 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인사말을 보탰다. 그는 "구미형 상생 일자리는 잘 될 것"이라며 "지금 여야만이 아니고 장세영 시장을 비롯해서 노사도 함께 하고 있어서 확실히 잘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홍의락 민주당 의원과 이용득 민주당 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석했다.

백 의원은 “홍영표 원내대표님, 오늘 TV카메라와 시민들 앞에서 얘기한 것 꼭 지켜달라”고 언급하며 “구미가 어려운 이유는 급격하게 근로시간과 최저임금을 조정해서 그 여파를 구미 시민들이 받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구미를 수출자유지역으로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켜 구미는 예외적으로 최저임금과 근로시간을 차등 적용하는 예외 법안을 만들어보겠다”며 정부 정책 기조와는 사뭇 다른 의견을 피력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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