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방안으로 비례대표제 폐지를 제안한 것을 두고 여야 4당이 거센 비판을 쏟아내 가운데 민주평화당이 "나경원 의원의 비례제 폐지 협박은 여성, 청년과 소수자를 향한 배제이자 정치적 폭력이다"라고 꼬집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차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03.11 yooksa@newspim.com |
문정선 평화당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헌법 41조 3항에는 비례대표제를 법률로 정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겠다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나경원 의원조차 비례대표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며 "20대 국회의 여성의원 숫자는 51명, 그 중 비례를 거치지 않은 지역구 의원의 숫자는 고작 8명, 15.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나경원 의원을 포함해 현역 여성의원의 84.3%가 비례대표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며 "자신은 비례로 정치에 입문 한 뒤 비례폐지로 사다리를 걷어차는 행태에 다름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윗도리 한복, 아랫도리 양복으로 본질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명예 남성으로 전락한 자신의 벌거벗은 정체성을 돌아보는 것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