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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항공기 너무 복잡해” 트럼프, 트윗 후 보잉 CEO와 통화

기사등록 : 2019-03-1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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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제조된 항공기의 복잡함을 지적했다. 지난 주말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 보잉 737-맥스 여객기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전화통화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항공기들은 비행하기에 너무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조종사들이 더는 필요하지 않지만, 매사추세츠 공대(MIT) 컴퓨터 과학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많은 제품에서 이런 현상을 본다”면서 “단순한 것이 나을 때 항상 필요치 않게 더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2차 결정이 필요하고 복잡성은 상황을 위험하게 만든다”면서 “이 모든 것에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갔지만 거의 이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당신은 어떤지 모르지만 나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내 조종사이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쉽고 빠르게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비행 전문가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157명의 사망자를 낸 에티오피아 항공 사고 이후 전반적인 항공기의 복잡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여객기를 꼬집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CEO와 전화통화를 했다. 소식통들은 로이터통신에 이날 뮐렌버그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잉 737-맥스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이와 관련해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항공에 이어 에티오피아 항공에서도 같은 기종의 추락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여객기 기종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지만, 미국은 아직 운항 중단에 신중한 모습이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아직 운항 중단을 결정하기에는 조사가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미 연방항공청(FAA)에 해당 여객기의 운항 중단 명령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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