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 항공의 사고 소식이 전해진 직후 중국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 이어 EU도 비행금지에 동참하면서 보잉 737맥스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6.11% 밀렸다.
보잉은 이틀 사이 10% 이상 급락해 9/11 이후 2거래일 기준 최대 하락을 나타냈고, 장중 기준으로 줄어든 시가총액은 무려 200억달러에 달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지수가 96.22포인트(0.38%) 떨어진 2만5554.66로 마감했고, 보잉사는 6.11% 떨어지면서 2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워싱턴도 보잉사태에 관심을 높였다. 테드 크루즈(공화·텍사스) 상원 항공·우주 분과위원장은 청문회 개최 계획을 밝히면서 “FAA가 이 항공기와 승객들의 안전을 확신할 때까지 737-맥스 여객기를 일시적으로 운항 중단하는 것이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EU를 포함해 영국,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호주, 한국, 싱가포르 등 대부분 국가가 해당 여객기의 운항 중단을 발표하면서 밋 롬니(공화·유타)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FAA에 운항 중단을 촉구했다.
우선 보잉사는 737-맥스에 적용한 조종 제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앞서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보잉 737-8과 737-9기종의 운항을 중단시켰다. EASA는 성명에서 “EASA는 이 두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날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오후 7시부터 이들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보잉737-맥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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