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파트 단지 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120개 단지를 대상으로 무료 교통안전 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13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오는 29일까지 '아파트 교통안전 점검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이 서비스를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는 누구나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는 해당 지자체의 주택과 또는 건축과에 제출하면 된다.
이달 서비스 신청접수가 완료되면 다음달 단지환경과 개선시급성, 개선의지를 평가해 점검 서비스를 받게 될 120개 아파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아파트는 오는 5월부터 교통안전공단에서 전문가를 파견해 도로환경, 보행경로, 도로 및 교통안전시설을 점검해 결과를 안내한다.
점검 결과를 통보받은 단지는 수선유지비나 장기수선충당금과 같은 자체 재원을 활용해 시설 개선과 보수를 실시하면 된다.
교통안전공단은 아파트 단지 내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무료로 '아파트 교통안전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86개 아파트 단지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보행자와 자동차의 이동이 많아 언제든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교통안전 시설은 부족한 곳이 많다.
그러나 단지 내 도로를 관리하는 주체가 교통전문가가 아닌 입주자 대표나 관리사무소 직원 등이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보험사의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와 같은 도로 외 구역에서 전체 교통사고의 약 15%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는 보행자와 자동차가 공존하기 때문에 시설개선을 통해 사고발생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며 "앞으로 공단은 보행자가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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