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한국과의 교역 증진과 상호협력을 강조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양해각서 서명을 한 할랄산업과 양국 경제 개발 등에 대해 언급하며 "여러 분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와 함께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남북관계가 보다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북미관계도 군축 등의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반도에 이를 통해 평화와 번영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마하티르 총리의 발언 전문이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재인 대통령님과 대표단 여러분,
저는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에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오전 국왕님께서 문 대통령님을 영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저희 말레이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빈입니다.
양자 관계 협의 가졌고 한반도 상황, 국제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경제개발, 할랄 산업, 플랜 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내년은 한·말 수교 60주년입니다.
제가 여러 국제 회의를 다니면서 느낀 것은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여러 현안에 있어서 굉장히 유사한 시각을 보여왔습니다.
오늘 4개의 MOU에 서명했습니다. 양국 간 교역을 증진하고, 상호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동방 정책을 통해 한국에 유학생들을 보내고 IT와 공학 등 한국의 신기술을 습득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 받기를 기대합니다.
제가 앞서 문 대통령님과 대화를 나눌 때 한국경제 개발의 시초가 자동차 포니를 생산하면서 시작되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 오늘날 한국이 얼마나 놀라운 발전을 이뤘는지,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말레이시아는 자동차 산업이 이제 시작입니다.
한국에 비하면 분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관계가 보다 진전되기를 저희가 기대하고 북미관계도 군축 등의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한반도에 이를 통해서 평화와 번영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서 더욱 한국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