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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연예인·부유층 일탈 충격적…전국 유흥업소 수사하라"

기사등록 : 2019-03-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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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주재한 이낙연 총리
성접대 의혹 승리·성관계 몰카 정준영 거론
"불법 촬영 영상 유포…반인륜적 범죄"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다.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 등 일탈에 대해서는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겠다.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해 의법조치하기 바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제7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성접대 의혹 승리·성관계 몰카 정준영’ 사건과 관련된 대대적인 수사와 점검을 주문했다.

이낙연 총리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터진 마약범죄와 성범죄, 그리고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은 명운을 걸고 수사해 의법처리하라고 제가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제까지의 수사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경호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3.12 leehs@newspim.com

특히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는 등 인격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러졌다”며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경찰의 유착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사법 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라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 등 일탈에 대해서는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겠다”며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해 의법조치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장자연 사건 등 검찰과거사위원회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과 관련해서는 “활동기간이 곧 끝난다. 지금까지도 많은 의혹이 남아 있고, 진실에 관한 증언들도 새롭게 공개되고 있다. 진상조사단은 의혹을 전혀 남기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과 공직사회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 추진방안을 점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19.03.14 pangbin@newspim.com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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