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일정을 마무리하고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통해 아세안 3국 순방의 종착지인 캄보디아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오후 2시20분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귀빈터미널에서 환송을 나온 도경환 주 말레이시아 대사 내외와 김동배 한인회장, 말레이시아 영예수행장관인 다렐 국제통상산업부 장관 내외, 사이푸딘 외교부장관 내외, 아쉬리 주한 말레이시아대사 내외, 완자이디 외교부 의전장 내외, 로자이노 총리실 의전장의 환송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2~14일 간의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순방 마지막 국가인 캄보디아로 향했다.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환송을 나온 우리 측과 말레이시아 측 환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후 오후 3시께 공군 1호기에 탑승해 말레이시아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12~14일 간의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을 통해 한 말레이시아 간 경제 교류에 집중했다.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에 도착 직후 곧바로 쿠알라룸푸르 원 우타마 쇼핑몰에서 진행된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해 잠재력이 큰 세계 할랄시장에 양국이 공동진출하는 방안에 대해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현재 2조 달러 규모로 잠재력이 큰 할랄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말레이시아와의 협력에 합의했다. 향후 한·말레이지아 간 협력 강화를 통해 제3국의 공동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양국 정상은 이와 함께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을 적극 추진해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타결 짓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양국은 코타키나발루에서 추진하기로 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관련 협력을 높이기로 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하는 등 미래성장 산업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인구 3000만명 이상으로 1인당 인구총생산(GDP) 1만달러 이상을 갖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지역의 테스트 배드(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환경) 국가로 협력 잠재력이 높아 향후 양국의 협력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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