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으로부터 뒷돈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 씨가 15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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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강 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미성년자가 출입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이성현 버닝썬 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받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전직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이자 현재 모 화장품 회사의 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검찰은 지난 14일 경찰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같은 날 이를 법원에 청구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에도 강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공여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범죄 소명이 안 됐다며 이를 반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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