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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김강민, 9회 끝내기포… 한화·키움·롯데, 승리

기사등록 : 2019-03-19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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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T는 3대3 무승부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SK 와이번스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프로야구 구단 SK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김강민의 끝내기포에 힘입어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SK는 시범경기 4연승, 두산은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SK 김강민이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 SK 와이번스]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일은 SK 선발 이원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3회초 정수빈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오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2대0으로 앞섰다.

SK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허도환은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이후 4회부터 7회까지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그러나 8회말 SK는 대타 배영섭의 볼넷과 허도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최항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짜릿한 역전의 순간은 9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강민은 두산 마무리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2볼1스트라이크서 133km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SK 선발 이원준은 2⅓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강지광, 서진용, 하재훈이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즌 마무리를 맡게 된 김태훈도 9회초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에 5대2로 승리했다.

한화 선발투수 채드 벨은 국내 두 번째 무대에서 5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시범경기 2승째를 챙겼다.

한화 김민하는 1대1로 맞선 2회초 NC 박진우를 상대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비거리는 105m짜리 솔로홈런을 날린 김민하는 창원NC파크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3회초 이성열의 1타점 2루타로 점수차를 벌린 한화는 5회초와 9회초 각각 1점씩을 추가해 승리했다.

솔로포를 쏘아 올린 김민하. [사진=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대3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오주원이 무실점, 한현희가 2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김상수는 9회를 깔끔하게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은 1회말 박병호의 1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는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 3회말 김하성의 솔로포로 3대0으로 앞서갔다. 3대1로 맞선 7회말에는 송성문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해 4대3 승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를 6대0으로 눌렀다.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4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이어 정성종과 서준원, 진명호, 고효준, 구승민이 각각 1이닝 씩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대량 득점은 없었지만, 차곡차곡 점수를 추가해 승리를 거뒀다. 1회말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2회말에는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3루타와 상대 실책이 겹쳐 1점을 추가했다. 3대0으로 앞선 6회말에는 한동희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3대3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 외인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KT 선발 금민철은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3실점(3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에 도움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선취점은 LG가 가져갔다. 3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금민철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대1로 앞선 5회초에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토미 조셉의 병살타 때 이형종이 홈을 밟아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1대3으로 뒤진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LG 진해수를 상대로 김민혁과 송민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든 KT는 배정대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대타로 나선 문상철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심우준이 삼진, 오태곤이 2루 뜬공으로 아웃돼 역전에는 실패했다.

롯데 한동희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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