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상대방 몰래 성관계 장면을 찍고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이를 공유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정준영(30) 씨가 내일 구속 기로에 선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씨와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4 leehs@newspim.com |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8일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튿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씨는 가수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났다.
한 언론사는 정 씨가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동료 연예인들과 성관계 몰카 촬영 및 공유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을 폭로했다. 파문이 커지자 정 씨는 12일 모든 해외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한 뒤 조사를 받았다.
정 씨는 2016년 교제하던 여성으로부터 같은 혐의로 한 차례 고소 당했으나, 당시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한편 ‘버닝썬 게이트’를 촉발한 김상교(28)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사 장모 씨의 영장심사도 같은 법원 신종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장 씨와 함께 김상교 씨를 폭행한 버닝썬 용역경비원 윤모 씨의 영장심사는 같은 일시에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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