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로리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우승 후보로 연이어 선정, 그랜드슬램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위크는 20일(한국시간) 로리 매킬로이를 분석, 월등한 기량을 갖고 있다고 이를 수치로 설명했다.
티오프(1.308) 스트로크를 보면 세르히오 가르시아(1.254)와 부바 왓슨(1.167)을 크게 앞지른다. 어프로치(0.753) 역시 조던 스피스(0.697)와 아담 스콧(0.574)보다 뛰어나다. 이 외에도 퍼팅과 그린 주변 등 매킬로이의 스트로크 종합 점수는 2.741다. 골프위크 차트서 2위를 기록한 조던 스피스(2.523) 보다 0.218점이나 앞선다.
수치 뿐만 아니라 전문가, 심지어 베팅업체에서도 그를 우승후보로 점치고 있다.
NBC 골프 전문가 폴 에이징어는 "매킬로이는 세계 그 누구보다 드라이브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그를 칭찬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티샷 부문 1위에 올라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당시 에이징어는 매킬로이의 18번홀샷에 대해 "진정한 킬러이자,티샷이다"고 극찬했다.
필 미켈슨의 전 캐디로 활동했던 골프 전문가 짐 맥케이 또한 "센터 바로 아래로 정확히 공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자료=골프위크] |
매킬로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끝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뽑아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짐 퓨릭(48·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상금 225만달러(약 25억5000만원)를 거머쥐었다.
미국 베팅 업체는 매킬로이의 우승 배당률을 8/1로 점쳤다. '세계골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4·미국) 그리고 12/1를 기록한 타이거 우즈(43·미국)와 '세계 2위' 저스틴 로즈(38·잉글랜드)를 앞선다.
PGA 통산15승을 달성한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우승을 추가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지난 2011년 US오픈(16언더파·268타), 2012년(13언더파·275타)과 2014년(16언더파·268타) PGA 챔피언십, 2014년 디 오픈(17언더파·271타)을 제패했지만 마스터스에서는 아직까지 2015년 4위(12언더파·276타)를 기록한 것이 그의 해당 대회 최고 성적이다.
그는 플레이어스 우승 이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 커리어 최전성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꾸준히 경기에 임하겠다"며 마스터스 우승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PGA 투어 마스터스는 4월12일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45야드)에서 열린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로리 매킬로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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