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21일 성황리에 개막됐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은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진도 고군면 회동리 일원에서 70여개의 다양한 체험과 전시 행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진도신비의 바닷길 축제 개막현장 국악분야 연주[사진=진도군 ] |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로 길이 2.8km에 걸쳐 폭 40여m의 바닷길이 1시간 동안 갈라져 완전히 드러나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으로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 랑디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프랑스에 소개해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축제 첫날 오전 11시 ‘뽕할머니 제례’를 시작으로 내‧외국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음악여행’을 비롯해 진도개공연, 남도굿거리, 진도민속문화예술단, 소포걸굿농악, 진도만가 등 다양한 공연이 줄줄이 이어졌다.
해안도로에서는 진도무형문화재인 진도북놀이와 진도아리랑 배우기, 명인에게 배우는 서화‧서예, 뽕할머니 소망 기념품 만들기, 신비의 해수 족욕, 진도홍주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흐린 날씨에도 쪽빛 바다에서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이 ‘활짝’ 열리면서 관광객들이 대자연이 연출하는 웅장한 드라마 속으로 푹 빠져들며, 섬과 섬 사이를 걸으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탄성을 자아냈다.
진도신비의 바닷길 축제 개막현장 진도개 묘기공연[사진=진도군 ] |
군은 이번 축제 기간 동안 외국인 전용쉼터와 통역 안내요원 배치를 비롯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바닷길 열림’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광객들이 보고 느끼고 즐기며 머물고 갈 수 있도록 꾸몄다.
또 관광객과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신비의 바닷길 체험 및 만남 ▲바닷길 만남 영등살 놀이 ▲새벽·야간 바닷길 프로그램 등이 대폭 강화되어 참여형 축제답게 즐거움을 더 선사하게 된다.
한편 매일 색다른 프로그램이 선보이는데 22일에는 국제학술심포지엄, 조도닻배노래, 진도개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3시에 개막 퍼포먼스 공연과 함께 뽕할머니 가족대행진, 강강술래, 300여명이 참여해 펼쳐지고 북놀이 퍼레이드, 바닷길 체험 만남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이어 새벽 5시에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가 열리고 오후에는 무지개가 생기면서 바닷길이 열렸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무지개색 파우더를 던지며,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인 ‘컬러플 진도’ 행사가 열린다.
또 토가(고대의상) 복장을 입고 최신 댄스를 따라하는 ‘응답하라!모세의 기적’, 플래쉬몹과 함께 만남을 기원하는 대형 붓글씨 퍼포먼스, 외국인 락밴드공와 디제잉쇼, K-POP 퍼포먼스가 열리는 EDM 올나잇 스탠드 쇼, 저녁 7시 30분에는 레이저 미디어 쇼 등 화려한 무대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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