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SK하이닉스는 22일 제 71기 정기 주주총회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었다. 주총 의장으로는 이석희 대표이사(사장)가 자리했다.
주총에서는 신규 사내·사외이사 선임과 이 사장에게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등의 안건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SK하이닉스는 22일 제 71기 정기주총을 열었다. [사진=심지혜 기자] |
이 사장은 인사말에서 "앞선 반도체 역사상 유례없는 호황기에 이어 올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메모리 수요 둔화 등 어려운 사업 현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과 사회적,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메모리 반도체 기술 핵심 경쟁력인 미세와와 수율 램프업 속도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 힘쓰겠다"며 "고객과의 다방면 협력을 통한 대응력 강화해 나가고 사회적 가치,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SK하이닉스는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 그간의 성취와 과거 성공 경험에 기대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신규 선임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오종훈 글로벌세일즈마케팅(GSM) 담당 부사장이 올랐다.
이 사장은 오 부사장에 대해 "경영을 함께 논의할 만큼의 전문가라"라며 "D램의 설계부터 세일즈까지 두루 역량을 갖춘 사람으로 기술혁신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외이사에는 하영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선임됐다. SK하이닉스는 하 고문이 한국시티은행장,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며 갖춘 금융관련 전문지식이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로써 SK하이닉스의 사내이사는 이석희 대표, 박성욱 부회장과 기타비상무이사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총 4명이다.
사외이사는 최종원 서울대 교수, 신창환 성균관대 교수,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교수, 조현재 광주대 초빙교수, 윤태화 가천대 교수 등 5명에서 총 6명으로 늘었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20억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주총에서는 이석희 사장에게 보통주 17만9763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것과 재무제표 승인, 전자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SK하이닉스는 주주 의결권 행사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이번 주총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