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데 대한 찬성 여론이 51%로 반대 응답 46%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만 18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29.0%, 찬성하는 편 22.4%) 응답이 51.4%, 반대(매우 반대 22.9%, 반대하는 편 23.3%) 46.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4% 였다.
[서울=뉴스핌]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것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51%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사진 캡쳐본. 2019.03.25 jellyfish@newspim.com |
세부 연령별로는 40대가 68.3% 찬성률을 보였으며 30대는 56.4%, 20대는 53.5%로 찬성 비율이 50%를 상회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서울·경인·충청 지역과 40대 이하, 진보층·중도층 등 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등 진보층은 80%에 가까운 찬성률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 보수층과 60대 이상에서는 반대 의견이 주를 이뤘다. 50대는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서울·경기·인천·대전·충청·세종에서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특히 광주·전라와 서울에서는 찬성이 60%대에 근접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62.1%로 집계됐고,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대구·경북 등에서 반대비율이 55%를 상회했다.
이번과 동일한 질문으로 2018년 4월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찬성이 59.0%, 반대가 38.2%를 기록했다. 1년 사이 찬성은 7.6%p 하락한 반면 반대는 8.0%p 상승한 셈이다.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큰 변화 없으나,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647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7.8%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률을 통한 임의 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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