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의향투표(indicative votes)'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더데일리텔레그래프 정치부 부(副) 편집장이 말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티븐 스윈포드 부 편집장은 "테리사 메이가 의향투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의향투표는 하원의 과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브렉시트 방안을 찾을 때까지 제안된 여러 옵션에 대해 수 차례 투표를 실시하는 것이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 △노 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없이 유럽연합 탈퇴) △노 브렉시트(브렉시트 취소) △브렉시트 2차 국민투표 △ 유럽연합(EU) 단일 시장 유지 등이 표결 대상 옵션으로 거론된다.
앞서 메이 총리는 지난 21일 EU와 당초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시한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주 예정된 하원의 3차 승인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일단 4월 12일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하원이 합의안을 승인할 경우에는 5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주 3차 투표를 실시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나, 아직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좌)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포옹하고 있다. 2019.03.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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