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오는 4월 13일 기한이 만료되는 대북 독자제재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이 강력히 비난하며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자 논평에서 “제재를 통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이다”라고 지적하며, “일본이 놓여진 상황에서 교훈을 찾고 정책 전환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제재를 해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가리켜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미련한 망동으로 자국의 미래를 파국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인민들에게 저지른 과거의 죄악을 사죄하고 깨끗하게 청산하는 것이 나라의 장래를 위한 일”이라며, 일본 정부에 대해 과거 청산을 요구했다.
일본의 집권 여당 자민당은 지난 20일 외교부회 등의 합동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시한 대북 독자제재 2년 연장을 승인했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각료회의에서 대북 제재 연장을 결정한 뒤, 국회 승인을 요구할 방침이다.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본부 청사 내 집무실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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