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9-03-26 10:21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최정호 국토교통부‧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사례를 모아놨다”며 “흠이 있다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정부는 인사청문회를 과연 해야하는 것인가 하는 존재 이유 자체를 의문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오늘은 천안함 폭침 9주년인데 인사청문회 예정인 김연철 후보자는 폭침을 부정해왔던 분”이라며 “도덕성과 자질 검증에 앞서 인사청문회를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부적격”이라고 했다.
내일 예정된 박영선 후보자에 대해서는 “박 후보자가 자료 부실 제출, 증인 미합의 등으로 부실검증이 예정돼 있다”며 “그동안 의회 각종 청문회에서 자료요구를 그렇게 강하게 주장했던 박 후보자인데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김학의 성접대 의혹 사건 재수사 권고에 대해서는 “김학의 특검 하자”면서 “여당이 정말로 김학의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 동시에 우리당이 주장해온 드루킹 불법 대선 특검과 김태우 특검 등에도 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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