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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예시민 된 벨기에 국왕, 스마트시티 배운다

기사등록 : 2019-03-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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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필립 벨기에 국왕과 스마트시티 만남
국제 심포지엄 공동 개최 및 관련 정책 교감
필립 국왕애 ‘서울시 명예시민증’ 수여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필립 국왕에게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직접 시연하고 다양한 스마트시티 정책을 소개했다고 26일 밝혔다.

2013년 제7대 벨기에 국왕으로 즉위한 필립 국왕은 왕세자 시절 총 4차례 우리나라를 찾은 바 있다. 이번에는 정상회담을 위해 대규모 사절단과 함께 방한했다.

양국은 1901년 수교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동시에 한국을 승인한 국가 중 하나로서 1950년 한국 전쟁 시에는 보병 1개 대대를 파견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지지해 온 전통적 우방국가다.

박원순 시장이 26일 서울시청을 방문한 필립 벨기에 국왕에서 명예 서울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디지털 시민시장실 시연은 필립 국왕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6월 서울을 방문한 국왕의 여동생 아스트리드 벨기에 공주가 박 시장과 면담에서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인상 깊게 보고 국왕에게 소개, 참관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시민시장실은 서울시청 시장실 안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화재·재난·안전·교통 상황 등 서울의 주요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290개 시스템과 1600만건의 데이터를 취합해 시민에 공개한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대한민국-벨기에 심포지엄: 스마트시티를 통한 삶의 질 향상’도 개최했다.

벨기에 정부 제안으로 기획된 이날 심포지엄은 서울시, 브뤼셀 지방정부, 왈로니아 지방정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공동 주최했다. 스마트시티 전문가, 기업, 학계 대표 등 165명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박 시장은 심포지엄 환영사를 통해 “스마트시티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유용한 방식이자 전 지구적인 도시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효율적인 도구가 될 것”이라며 21세기 원유로 불리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서울’의 미래비전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이날 필립 벨기에 국왕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국가정상으로는 25번째이자 2017년 아스트리드 공주에 이어 국왕도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음에 따라 남매가 동시에 명예시민이 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7회 연속 압도적인 세계 전자정부 1위 도시라는 위상을 넘어 빅데이터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기반으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도약할 것”이라며 “벨기에 정부와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서울을 구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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