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현대자동차가 소음 진동 문제로 생산 중단했던 신형 쏘나타를 오는 4월 초 다시 만들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빠르면 4월 2주차부터 고객들에게 본격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쏘나타.[사진=현대자동차] |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은 오는 4월 8일 생산 재개를 목표로 신형 쏘나타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하루 400~500대의 시험용 차량을 생산, 회자가 됐던 소음, 풍절음, 노면 진동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4월 1일부터 5일까지는 공정 준수여부와 재고 주문관리 상태 등을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이번에 출시한 2.0 가솔린 모델을 포함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1.5터보와 하이브리드 엔진 시험생산 모델 등 모든 차종이다.
현재 현대차 측은 오는 6일 이후 신형 쏘나타를 정상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전망, 이르면 오는 8일부턴 일반 고객용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일 생산대수는 평균 450대로, 오는 4월 중순부터는 고객들에게 신형 쏘나타를 본격 인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을 중단했을 때부터 1~2주 정도 걸린다고 예상했고, 그 일정대로 가고 있다”면서 “큰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4일, 쏘나타의 소음과 진동 등 초기 감성품질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출고 전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어 출고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점검 대상은 성능이나 안전 관련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마다 달리 느낄 수 있는 감성적 소음과 미세 진동 등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쏘나타는 현대차가 개발한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이다. 현대차는 3세대 플랫폼을 통해 도어·창문 접합부와 창문의 두께 강화, 흡·차음재 대폭 보강으로 정숙성을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철저히 점검 및 보완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11일부터 출시 전날인 20일까지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1만2323대가 계약됐다.
현대차는 앞서 제네시스 EQ900을 출시할 당시에도 초기 감성품질의 해소를 위해 마지막까지 철저히 점검을 벌여 출고가 지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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