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2012년 KT 신입사원 채용과정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 등 총 9건의 부정채용이 이뤄진 증거를 확보한 검찰이 이석채 전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2012년 채용에서 총 9건의 부정채용 사례를 증거로 확인했다”며 “이석채 회장도 곧 소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검찰이 확인한 KT 부정채용 사례는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 당시 5건,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KT 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건 등 9건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 6명을 부정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유열 전 KT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3.27 dlsgur9757@newspim.com |
검찰은 앞서 KT 전무 김모(63)씨가 김 의원 딸을 포함해 5건의 부정채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김씨를 구속했다.
5건 중 김 의원 딸 부정채용 등 2건은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서 전 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도 했다. 서 전 사장은 KT 홈고객부문 채용에서도 4건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서 전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오전 10시 20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에 관여했는지’, ‘이석채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그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
서 전 사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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