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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호치민 올해 피부암 위험성 최고

기사등록 : 2019-03-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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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더온라인 분석, UV지수 최고치 12에 도달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호치민에 피부암 경보가 최고조로 울렸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는 27일 영국의 기상 서비스 회사인 웨더온라인(Weather Online)의 데이터를 인용해 호치민의 피부암 위험성을 제기했다. 이 데이터에 따르면 호치민을 비추는 자외선 지수(The ultra violet index)는 최근 화요일 오후에 매우 위험한 수치인 11에 이르렀으며, 수요일에는 가장 높은 수치인 12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람, 특히 어린이와 아기가 과도한 태양에 노출되면 눈의 손상, 과열 및 탈수증을 겪을 수 있는 수준이다.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이틀 앞둔 2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북한대사관 앞에 시민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최상수 기자 2019.02.25 kilroy023@newspim.com

자외선 지수는 자외선 복사 강도에 대한 국제 표준 측정 값인데, 0과 3 사이의 자외선 지수는 '낮음'으로 간주되며, 11 이상은 20~30 분 내에 피부를 태우고 눈을 손상시킬 수있는 방사선으로 '극한'으로 간주된다.

도시의 피부과 전문의인 찐 응오 빈(Trinh Ngo Binh) 씨는 “높은 UV 농도가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고 피부암과 같은 몇 가지 건강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람들이 오전 10시에서 3시 사이에는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하며, 태양 빛 아래에서 외출해야 한다면 선스크린, 선글라스 및 모자를 써야 한다”고 했다.

남부 지역의 수문기상센터(Hydrometeorology Center)는 지난 달 베트남 남부 대도시의 자외선 지수는 지속적으로 10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문기상센터에 따르면 호치민을 포함한 남부 도시는 올해 건기에 가장 심각한 열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피크 시간에는 섭씨 35~36도에 이르고, 호치민의 건기는 최소 5월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9월 기후변화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필리핀과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남유럽과 남미 국가들과 함께 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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