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이 KT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서유열(63) 전 KT 홈고객 부문 사장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김선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서 전 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 6명을 부정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유열 전 KT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03.27 dlsgur9757@newspim.com |
검찰에 따르면 서 전 사장은 KT 사장을 지내던 2012년 KT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김 의원의 딸을 포함해 2명,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KT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명의 부정 채용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서 전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에 관여했는지' '이석채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인사 업무를 총괄한 전 KT 전무 김모(63)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김씨는 KT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했던 지난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겨 김 의원의 딸을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2012년 채용에서 총 9건의 부정채용 사례를 증거로 확인했다"며 "이석채 전 KT 회장도 곧 소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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