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 전통 복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오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총 72일간 중국 항저우 국립실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적의, 신소영作 [사진=문화재청] |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김영모) 전통 공예학과는 중국국립실크박물관(관장 자오평)의 초청을 받아 국외 초대전시인 '일의대수(一衣带水):한국 전통 복식과 직물전'을 중국 국립실크박물관 패션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국국립실크박물관은 국제적 규모의 섬유 박물관으로 2012년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전통 공예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학술교류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한국 학생들이 제작한 복식과 지굴 작품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초대전을 기획했다.
금원문직금능, 박기찬作 [사진=문화재청] |
전시에는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섬유전공의 심연옥‧금종숙 교수의 지도 아래 제작한 복식 작품(55점)과 직물 작품(53점) 총 108점이 출품된다.
복식은 세기별 조선시대의 대표적 유물들을 선별‧고증하고 재현한 작품이다. 단령·조복·제복·철릭(조선 시대 남성들이 입었던 대표적인 의복 중 하나)·적의 등을 비롯한 쓰개, 화·혜 작품들이 해당된다. 직물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학생들이 제직한 모시·삼베·춘포, 전통 직물 등을 창의적으로 응용한 말총·나전직물 등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29일에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밤' 행사를 개최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강연과 함께 한국 음식과 음악을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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