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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정경쟁 강조한 성윤모

기사등록 : 2019-03-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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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오웨이 中 공업신식화부장과 첫 회담
“전기차 보조금 폐지후 공정경쟁해야”
반독점 조사 등 통상현안도 해결 당부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보아오포럼에 참석중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 산업장관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의 공정경쟁을 강조했다.  

29일 산업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전날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중국 하이난성에서 먀오웨이(Miao Wei) 중국 공업신식화부장을 만났다. 한중 산업장관회담은 성 장관 취임 후 처음이다.

성 장관은 회담에서 “미래차 분야가 대표적인 주력산업 고도화 및 신산업 창출분야로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어 표준 등 협력시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미래차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산업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이어 성 장관은 아직까지 중국내 한국 투자기업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한 사례가 없다며 유감을 표시한 뒤 2021년 보조금 폐지 이후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내·외자 기업간 공정한 경쟁을 당부했다.

중국 정부는 2016년부터 LG화학을 비롯한 한국 기업이 만든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오는 6월 대폭 감축되며, 2021년부터는 전면 폐지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8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포럼 컨퍼런스센터 회의실에서 마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장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 =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메모리반도체 관련 중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스테인리스 열연강판 반덤핑 조사 등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처리를 요청했다.

먀오부장은 한국측의 입장을 관계부처에 전달하겠다는 답변을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성 장관은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합의된 생태산업단지 관련해서는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양국 장관은 하반기 중국에서 제4차 한중산업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성윤모 장관은 이번 보아오포럼에서 한중 공식오찬, 한중 CEO 대화 등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5G’ 세션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한국의 대응상황과 함께 5G·IoT를 활용한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 한국의 산업혁신전략을 소개했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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