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한화 이글스가 워윅 서폴드의 호투에 힘입어 홈 개막전서 승리했다.
프로야구 구단 한화 이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대0으로 승리, 2연패서 탈출, 3승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외국인 에이스들의 등판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경기였다. 한화 선발투수 워익 서폴드는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5⅔ 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실점(3자책점)을 기록,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한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반면 NC 선발투수 에디 버틀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결과는 반대였다. 서폴드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03개의 공을 던진 서폴드는 최고 147km의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 워윅 서폴드가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
서폴드는 1회초 이상호와 권희동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모창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원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지석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서폴드는 3회와 4회, 5회에는 각각 안타 한 개씩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투구수가 80개가 넘어선 6회와 7회에는 오히려 힘있고 빠른 승부를 펼쳐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박상원에게 넘겼다.
한화의 붙박이 유격수 하주석은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7회말 최원준의 타구를 잡고 송구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하주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화는 이날 경기 전 연습과정에서 오선진과 송광민, 노시환 등에게 유격수 훈련을 시키며 공백을 메우기 위한 준비에 들어섰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선진. [사진= 한화 이글스] |
이날 유격수 자리에는 오선진이 나섰다.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한 오선진은 안정적인 수비와 더불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태균은 올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송광민은 시즌 2호 홈런포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2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의 2루타와 이성열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민하의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1사 만루에서 오선진의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로 2대0으로 앞섰다.
4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는 송광민의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송광민의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뒤에는 제라드 호잉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5대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이 NC 교체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8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광민이 NC 홍성무에게 투런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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