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지난 29일(현지시간) 2014년 네바다주(州) 부지사 후보였던 루시 플로레스가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을 한지 3일만에 피해를 주장하는 또다른 여성이 등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짐 하임스(민주·코네티컷) 하원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에이미 라포스(43)는 코네티컷 현지언론인 하트포드 커런트와의 인터뷰에서 2009년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서 열린 하임스 의원의 선거모금행사에서 부적절한 접촉과 함께 바이든 부통령이 코를 비볐다고 주장했다.
라포스는 그날 바이든과의 만남에 대해 "그가 나를 끌어당겼을때 그가 입맞춤을 하려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라포스는 자신에게 다가와 불쾌감을 느꼈다고 밝히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쪽으로 다가오면 세네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부엌으로 피해있기도 했다고 말했다.
며칠새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부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대선 출마를 고려 중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2020년 대선 출마가 위험에 빠졌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내주 민주당 대선후보로 발표될 예정이었으며 여론을 이끌며 선거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라포스는 31일 '코네티컷 여성 정치' 페이스북 페이지에 루시 플로레스의 사건 관련 게시물에 댓글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혐의를 처음 제기했다.
앞서 지난 29일 루시 플로레스는 2014년 자신의 선거 유세 현장을 찾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머리카락의 냄새를 맡는 등 불쾌한 신체 접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라포스는 "당시 그는 부통령이었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불만을 제기할 수 없었다"며 "예의와 존중의 선이 존재한다. 그 선을 넘는 행위는 자상한 것도, 문화적인 것도, 애정도 아니다. 그것은 성차별이고 혐오이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변인은 라포스의 진술에 대해 공직생활과 유세장에서 단 한번도 부적절하게 행동한 적 없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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