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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로이킴, '슈퍼스타K' 우승자→싱어송라이터 활약…정준영 단톡방 이슈로 최대 위기

기사등록 : 2019-04-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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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슈스케4' 우승하며 데뷔…연예계 대표 엄친아
'정준영 동영상' 참고인 조사 예정…이미지 타격 불가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가수 로이킴(26)이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지목되면서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 데뷔 때부터 '엄친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온 커리어에 심각한 오점을 남길 위기다.

2일 한 매체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 사건과 관련해 유명 연예인 김모 씨의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김모 씨가 정준영과 절친한 사이인 로이킴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가수 로이킴 [사진=뉴스핌DB]

로이킴은 지난 2012년 방송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4에서 최종 우승자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뷔곡 '봄봄봄'의 대히트부터 'HOME' '그때 헤어지면 돼' '우리 그만하자' 등 히트곡으로 꾸준히 사랑받았다.

특히 로이킴은 '슈스케' 출연 당시부터 '엄친아' 이미지로 대중에 각인됐다. 잘생긴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 미국 명문대학인 조지타운대학교에 재학 중인 사실은 로이킴을 '엄친아'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국내 유명 막걸리업체 회장의 아들이라는 배경 역시 한 몫을 했다.

이런 이미지 덕에 로이킴은 연이은 자작곡 흥행과 모나지 않은 행보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데뷔곡 '봄봄봄'이 표절 시비에 한 차례 휩싸였던 것이 그간 논란의 전부였다. 로이킴은 꾸준히 자작곡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승승장구했고, 국내 활동을 마친 뒤엔 미국으로 돌아가 학업에 열중했다.

가수 로이킴과 정준영 [사진=로이킴 인스타그램]

'엄친아' 로이킴은 '절친' 정준영 카톡방 사건에 연루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두 사람은 '슈퍼스타K' 시즌4로 함께 데뷔했으며, 경연 당시 라이벌 혹은 선의의 경쟁자로 화제를 모았다. 로이킴, 정준영은 MBC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활동하기도 했다.

앞서 연예계에서 은퇴한 승리를 비롯해, 팀에서 탈퇴한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 FT아일랜드에서 탈퇴하고 소속사 FNC와도 이별한 최종훈까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치명타를 입은 가운데 로이킴 역시 이미지 추락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가 이 사건에 어느 정도로 가담했는지가 향후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측은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로이킴의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입건자 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로이킴 측은 "본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으며 귀국하는 대로 경찰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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