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본격화한다. 지주체제 전환 이후 첫 인수합병(M&A) 타깃으로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1.14 leehs@newspim.com |
우리금융지주는 3일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과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는 실사, 인수가격 및 인수조건 협상,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본격적인 절차 진행에 앞서 상호 성공적인 거래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우리금융지주는 곧 회계법인, 법무법인 등과 함께 국제자산신탁에 대한 실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제자산신탁은 2018년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시현했다.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대리사무와 같은 부동산개발 관련 부수업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자산신탁은 대주주 유재은 회장(55.7%)과 자녀 유재영(10.0%)이 지분 65.7%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이 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연평균 10%대의 성장률과 20%대의 ROE 등 자체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데다 그룹내 타 계열사들과의 업무 확장성이 높고 시너지 창출이 용이해 우선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며 “은행 등 계열사들과 함께 차별화된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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