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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접촉' 논란 바이든 "개인 공간 존중에 유념하겠다"

기사등록 : 2019-04-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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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여성들에 대한 과도한 신체접촉 행위로 논란에 휩싸인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주자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이 "앞으로는 개인 공간을 존중하는 데 좀더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일부 여성 정치인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가했다는 논란에 대해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2분여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사회 규범이 바뀌고 있다"며 "이 점을 이해하고 그들(피해 여성들)이 하는 말을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게 있어 정치는 항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었지만 개인 공간을 존중하는 데 더 유념할 것"이라며 "내 책임이고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영상은 지난 29일 네비다주(州) 부지사 후보였던 루시 플로레스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 2014년 정치 선거전에서 자신의 뒷통수에 입맞춤을 해 불쾌함을 느꼈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또 다른 세 명의 여성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유사한 방식으로 그들을 불편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바이든은 스스로를 '대중과 상호작용에 능통한 정치인'이라고 칭하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12명 이상의 후보자가 포함된 2020년 민주당 대선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8년간 부통령을 지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20년 미국 대선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몇 주 내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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