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자산 운용사에서 주식자산 전략으로 멀티팩터(Multifactor)를 주목하고 있다.
5일 DB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 Tree)가 운용 중이던 상장지수펀드(ETF) 전략을 멀티팩터 전략으로 수정했다고 분석했다.
[사진 = DB금융투자 ] |
멀티팩터 전략이란 주식의 가치와 퀄리티 등을 추구하는 ‘펀더멘털 부분’, 성장 모멘텀과 상관관계 등을 고려한 ‘기술적 부분’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 전략이다. 위즈덤트리에서 멀티팩터 전략을 기존 상품에 적용함으로써 중위험, 중수익 ETF를 만든 것이다.
연초부터 이어진 멀티팩터 ETF에 대한 인기가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멀티팩터 ETF의 대표 상품인 ‘US Multifactor(USMF)’ 등에서 꾸준한 자금유입세가 나타났다”며 “주식자산이 3주 연속 유출이 발생하는 일이 발생하며, 기존 수익이 부진한 ETF 상품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설 연구원은 “위즈덤트리가 운용하는 배당주 위주 기업 중심 ‘WisdomTree Dynamic Currency’의 유럽과 일본 2종 ETF에 대해 멀티팩터 전략으로 수정이 결정됐다”며 “지난 달 29일 전략의 수정과 동시에 상품명을 이름을 ‘Multifactor’로 변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인 경기에 민감한 금융, 소비재 등은 축소했으며, IT(정보기술)과 건강관리 등의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두 상품명은 ‘WisdomTree Europe Multifactor Fund’와 WisdomTree Japan Multifactor Fund’이며, 티커코드는 EUMF와 JAMF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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