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올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유통주가 이번주(8~12일)로 집중 추천됐다. 유통·식품업체들이 국내외 매출증가와 이에 따른 적자폭 축소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증권사 주간추천주 (4월8~12일) [자료=각사] |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KB증권·유안타증권·SK증권 등은 이번주 추천주로 대상·클리오·농심·호텔신라·신세계·이마트 등 유통 관련 종목을 꼽았다.
우선 하나금융투자는 대상이 2분기 이후 판가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100% 자회사인 대상베스트코의 수익성 개선과 합병 시너지를 통한 적자 축소를 예상하고 있다. 클리오의 경우 국내 중저가 색조시장의 높은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점뿐만 아니라 중국 온라인 채널에서도 고신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과 KT·농심을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정유산업 최선호주로 꼽았다. PX 수익성 상승의 수혜주로, 자동차전지 수주의 확대를 예상했다. 재고평가 손실의 일부 환입과 래깅 정제마진의 상승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 적자에서 1분기 다시 이익은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농심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봤다. 주력 제품의 리뉴얼과 경쟁사의 신제품 효과 완화, 비용 절감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해외 법인의 고성장이 부각될 전망이다. 또 고가와 저가 라면을 동시에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전략이 점유율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전주에 이어 신세계와 호텔신라를 추천했다. 신세계는 백화점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전자상거래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SSG.Com 등 지분 가치 2조3000억원이 추가 반영될 전망이다. 호텔신라 역시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중국 내수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쌍용양회의 경우 시멘트 판가인상 수혜와 정부의 우호적 정책 스탠스 변화에 따른 우려 대비 출하량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연 6%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과 이익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 상향 가능성도 있다.
SK증권은 이마트를 3주 연속 추천주에 포함시켰다. 트레이더스와 SSG닷컴이 신성장 동력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자회사인 이마트24와 프라퍼티의 장기적 모멘텀 역시 주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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