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당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 것은 아니고 탁현민 자문위원 본인의 의사 역시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최근 탁 자문위원을 민주당 홍보위원장 자리에 앉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탁 자문위원의 전문성이 침체된 당 홍보에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실 선임행정관 kilroy023@newspim.com |
특히 출범 5개월이 넘었지만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 하는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 등을 그에게 맡기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가 이해찬 대표와의 만남에서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탁 자문위원에게 당 홍보의 총책임을 맡기는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탁현민이 홍보위원장을 맡는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라며 "공식적으로는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됐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 역시 "민주당의 제안을 받은 바 없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탁 자문위원이 민주당 홍보위원장을 맡게 되면 1기 청와대 멤버들이 내년 민주당 총선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이 민주당 입당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양정철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도 내달 당에 복귀해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의 경우 당초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다 명망있는 인사를 배치해야 된다는 당 안팎의 의견을 반영해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