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밀착 수행한 김명길 주 베트남 북한대사가 4년 만에 교체된다.
8일 조선중앙통신은 "김명길 조선특명전권대사가 5일 윁남(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부주석 당 티 응옥 팅을 작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 대사는 지난 2015년 8월 주 베트남 북한 대사로 임명됐다. 정확히는 3년 8개월, 약 4년 만의 교체다.
그는 앞서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 때와 김 위원장의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 기간에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을 밀착 수행한 인물이다.
통신에 따르면 당 부주석은 김 대사와의 만남에서 "호지명(호찌민)주석과 김일성 주석께서 마련해주신 윁남과 조선사이의 친선협조관계의 역사가 70년"이라며 "얼마 전에 있은 존경하는 김정은 동지의 윁남 공식친선방문은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관계를 여러 분야에서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세울수 있게 한 역사적 사변이었다"고 평가했다.
당 부주석은 이어 "앞으로도 윁남 공산당과 정부는 조선 노동당과 정부와의 친선 관계를 중시할 것"이라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일관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김 대사의 후임이 누가 될 것인지와 김 대사의 향후 거취, 교체 이유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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