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2017년 프랜차이즈 산업 매출이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증가율이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프랜차이즈 산업의 규모, 가맹본부 및 가맹점 운영 등의 현황을 전수조사한 '2018년 프랜차이즈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산업 실태조사는 매출과 고용 등 다양한 항목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실적을 합산해 집계하는 실태조사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산업의 매출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119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출 중 가맹본부는 52조3000억원(44%)을 차지했다. 가맹점은 67조4000억원(56%)으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매출액은 가맹본부당 144억원, 가맹점당 2.8억원이었다.
산업 전체 매출은 성장하고 있으나 2015년 이후 증가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매출 증가율은 2015년 17.1%를 기록한 후 2016년 0.6%, 2017년 2.7%로 점차 낮아졌다.
이에 따라 최근 1년간 가맹본부가 체감하는 신규 가맹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산업부가 가맹본부 800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신규 가맹점 수가 감소했다고 답한 곳은 35%이었다.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5%로 집계돼 본부가 체감하는 신규 가맹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가맹본부는 가맹사업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으로 △경쟁심화(39.5%) △인건비 등으로 인한 가맹점 경영 악화(24.1%) △가맹 희망자 감소(13.2%) △가격경쟁 심화(7.6%) 등을 꼽았다.
가맹점에서도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곳이 많았다. 가맹점 1200곳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1년간 매출액 변화에 대해 대다수가 비슷(63%)하거나 감소(34%)했다고 답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고용 증가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17년 프랜차이즈 산업의 전체 고용규모는 125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2775만명)의 4.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외식업 60만명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고, 서비스업 34만명(27%), 도소매업 31만명(25%) 순으로 높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7개(0.7%), 중견기업이 101개(2.7%)이며, 중소기업이 3,518개로 전체의 92.4% 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3.4%를 차지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매출의 70.4%, 고용의 47.7%, 매장수의 44.2%를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프랜차이즈산업은 증가율 추이 고려 시 성장세가 주춤해졌으나 여전히 외연적 확대는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프랜차이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양적 성장을 벗어나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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