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자유한국당이 8일 새 윤리위원장에 정기윤 부위원장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멈춰있던 5‧18 망언 징계 절차도 재개된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윤리위원장에 정기용 부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기용 한국당 윤리위원장 <사진=한국당 제공> |
정 위원장은 지난해 12월부터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근무하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23회 사법시험을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13기로 수료했다. 서울지방검찰청 안산지청 지청장은 역임했고 현재 법무법인 로비즈 대표 변호사다.
새 윤리위원장이 선임됨에 따라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 등은 지난 2월 8일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에서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이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받은 바 있다.
당 윤리위는 이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다. 김진태 의원과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당시 각각 전당대회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자로 나서 전대 이후로 징계 절차를 유예했다.
전대가 끝난 뒤 김영종 당 윤리위원장이 사퇴하면서 5‧18 망언 징계는 여전히 보류 중이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와 만나 5‧18 망언 관련자 징계에 대해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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