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산림청은 4월부터 11월까지 국립산림치유원과 함께 치유의 숲 등 전국 22개 산림치유시설에서 임신 16~32주 사이의 임신부 및 임신부부를 대상으로 ‘숲태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국·공립 치유의 숲 20곳, 국립산림치유원 1곳(경북 영주), 유아숲체원 1곳(세종시)에서 각각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 치유의 숲은 산음·양평·횡성·대관령·장성·대운산, 공립은 가평·포천·양평·영동·충주·장흥·화순·나주·광양·부산·창원·합천·서귀포 등 20곳이다.
횡성 청태산 (치유의) 숲 전경 [사진=산림청] |
참가자들은 나뭇잎에 아기 태명 짓기, 숲 속 명상, 맨발 걷기, 요가, 아이에게 주는 첫 선물 만들기(모빌·꽃편지·손수건) 등을 체험하게 된다.
참여 희망자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누리집(www.fowi.or.kr, 국립시설 이용시)에서 신청하거나 각 공립 치유의 숲으로 문의하면 된다.
산림청은 행복한 출산 실현과 저출생 극복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임신부나 부부를 대상으로 숲태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개 국·공립 치유의 숲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약 3800명을 대상으로 숲태교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후 만족도가 90.8점(100점 만점)에 달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산림청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담당자 교육 등 숲태교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숲태교는 경관·소리·향기·피톤치드·음이온 등 산림의 환경요소를 활용해 임신부와 태아의 교감을 돕고 건강을 증진하는 활동을 말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숲태교가 참여 임신부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감소시키고 무력감을 개선하며, 행복감과 태아에 대한 애착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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