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두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 반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설명할 게 있으면 설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취임식 직후 통일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한 후 “내일부터라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후, ‘장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며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반대해 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신임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4.08 leehs@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당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7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지만, 보고서 채택은 끝내 불발됐다. 결국 문 대통령은 8일 오후 2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문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야당의 반발은 예상대로 거셌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경제를 고리로 평화를 공고화하고, 평화를 바탕으로 다시 경제적 협력을 증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그는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부분”이라며 “결국 평화를 정착해나가는데 있어서 국민들이 좀 더 체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그런 차원에서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적지 않다”며 “이를 충분히 고려해나가면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