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디지털 금융혁신을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전향적·적극적 운영, 핀테크 분야의 낡은 규제·복합규제 혁신, 금융보안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은 10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 제34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금융 신기술의 출현과 금융산업의 구조 변화 등에 따라 디지털 혁신 없이는 금융산업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지난주 시행된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대해 "선정된 혁신적 금융서비스에 대한 일시적 규제면제와 테스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도와 법령을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적극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이 ‘디지털 금융혁신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정몽윤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기업들은 그동안 규제에 막혀 사장될 뻔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금융서비스들을 시장에 런칭할 기회가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사업만이라도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운영해 보자는 샌드박스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게 금융당국에서 보다 과감하게 정책운영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당국의 규제개혁 노력에 발맞춰 우리 금융업계도 혁신노력을 이어나가겠다"며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을 수용해 금융혁신을 이루는 동시에 바깥으로는 기술력을 가진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통해 될성부른 기업을 발굴함으로써 혁신 생태계의 조성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권 단장, 정 위원장을 비롯해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부회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정만근 신한은행 부행장 등 금융위원회 소속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금융위원회는 2007년에 출범해 올해로 13년째 금융부문 당면과제를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업계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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