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스라엘에서 9일(현지시각) 치러진 총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5선 연임에 성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채널 12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투표를 마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개표가 96% 진행된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은 전체 의석 120석 중 37석을 확보했고, 이스라엘 참모총장 출시인 베니 간츠가 이끄는 중도정당연합 청백당은 36석을 차지하게 됐다.
통신은 두 곳 모두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투표 마감 8시간이 지난 뒤 나온 최종 집계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을 구성할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총선 직후 대통령이 정당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연정구성 가능성이 높은 당수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 구성권을 준다. 지명된 총리 후보가 42일 안에 연정 출범에 성공하면 총리직을 맡게 되지만, 이에 실패하면 대통령이 다른 정당 대표를 다시 총리로 지명해야 한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이스라엘 총리를 지냈다. 1999년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정계를 떠났지만 2005년 정치에 복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09년 총선에서 두 번째 총리직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집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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