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해남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해남군 지역화폐 ‘해남사랑상품권’이 오는 17일 발행된다.
11일 해남군에 따르면 이날 해남읍 NH농협 해남군지부 옆 무대에서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품권 판매에 나선다.
해남사랑상품권은 올해 15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으로, 해남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 상품권 사가세요 [사진=해남군] |
상품권은 1000원권과 3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4종이 발행되며, 가맹점으로 등록된 1700여개소 지역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 및 환전은 해남군내 농협, 축협, 광주은행, 신협, 우리신협, 새마을금고에서 할 수 있으며 개인은 연 400만원 한도에서 할인구매가 가능하다.
해남군은 전통시장 등 영세 상인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액권을 발행하는 한편 최대한 많은 가맹점을 모집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오는 6월 지급을 앞두고 있는 농민수당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혁신적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 농민수당의 규모는 90억원 가량이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군은 농민수당 지급 외에도 각종 시상금과 공직자 복지 포인트 등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유통 활성화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발행 선포식에서는 1호 가맹점 지정서 전달식과 함께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참석자들이 농협 군지부에서 상품권을 구매, 인근 매일시장 등에서 사용해 보는 행사가 진행된다. 발행을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5% 할인판매도 실시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사랑상품권이 유통되면 지역 자금의 외부유출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민수당 등과 연계해서 지역내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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