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가수 최종훈(29)과 로이킴(26·본명 김상우), 에디킴(29·본명 김정환)이 일명 '정준영 카톡방'에 음란물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한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금주 중 불법 촬영 및 음란물 유포 혐의로 최씨 등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추가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04.10 kilroy023@newspim.com |
최종훈 등 3명은 불법 촬영 1건과 음란물 유포 5건이 확인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이용 등 촬영)과 정보통신망법이 적용됐다. 로이킴과 에디킴은 각각 1건씩의 음란물 유포가 확인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가수 정준영(30), 승리(29·본명 이승현) 등과 함께 참여했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음란물 사진을 유포한 혐의 등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승리의 경우 성접대와 횡령 등 다른 혐의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승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횡령 등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9.03.16 leehs@newspim.com |
앞서 정준영과 강남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씨가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데 이어 이번에 나머지 5명도 추가로 넘기면서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경찰은 승리가 경찰제복을 입고 사진을 찍은 의혹에 대해서는 다른 유착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 냈다.
경찰은 "승리의 전 매니저 B씨가 대여업체로부터 2014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해당 경찰제복을 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복에 부착된 계급장과 명찰을 확인한 결과 현직 경찰관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 등과 관련한 마약류 투약·유통 등과 관련해 이날까지 총 59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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