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피해 이재민을 위한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총리는 볍씨 침종소독 현장 등 영농과 소상공인·자원봉사들을 차례로 만나 애로사항과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낙연 총리는 13일 고성군 이재민의 임시구호소 중 한 곳인 속초시 미시령로 소재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을 방문, 산불 피해 상황과 현장건의를 청취했다. 지난 5·9일 두 차례 산불 현장을 방문한 이 총리로서는 이날 세 번째 현장방문이다.
우선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이 총리에게 산불 피해와 복구현황 설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고성군 이재민·소상공인·농업인·자원봉사 대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
고성군의 경우는 강원도 산불 전체 이재민 1212명 중 대다수인 88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지역이다. 서울시공무원수련원은 고성군 총 21개소 중에서 가장 많은 이재민(64세대 155명)이 거주하고 있다.
현장간담회를 진행한 이 총리는 영농과 생업 재개 현장도 차아 주민과 복구 인력을 격려했다.
고성군 토성면 소재 토성농협을 방문한 이 총리는 볍씨 침종소독 현장을 살피는 등 차질없는 모내기(5월부터 시작) 대비를 당부했다.
고성군 토성면 소재의 황태가공 공장인 풍대리황태전통식품영농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피해복구 부대 장병과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
산불 2차 피해로 인한 산사태 우려가 있는 고성군 토성면 인흥리 현장에서는 산림 피해 상태를 둘러보는 등 긴급 복구 조림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현장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통한 피해지역의 관광객 유치 등이 건의됐다”며 “주거문제와 농업을 위한 농기계 보상여부에 대한 대화도 오고갔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시작된 강원도 산불로 인해 고성·속초·강릉·동해의 4개 시·군에서 554세대 121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정부 지원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314억원 규모의 성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속초=뉴스핌] 최상수 기자 = 고성·속초 지역 화재 발생 4일째인 지난 7일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인근에서 한 주민이 타버린 집터를 바라보고 있다. 2019.04.07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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