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OK저축은행이 RPA(로봇기반업무자동화) 시스템을 확대 적용했다고 16일 밝혔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단순 반복 업무를 사람이 아닌 로봇 소프트웨어가 대신 처리해주는 자동화 기술을 말한다. 직원들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직무 수행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목적 하에 IT, 자동차, 금융 등 업권에서 잇따라 도입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1차 RPA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우체국등기조회, 파산면책사건검색 등 약 20건의 업무가 RPA로 대체됐으며, 단순업무 처리 업무량은 RPA 도입 전보다 일 평균 112% 증가했다. 직원들은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력 재배치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2차 RPA 구축사업을 통해 OK저축은행은 총 40여개 업무를 RPA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추가 전환된 업무는 법원우편물(OCR) 조회, 신용회복신청, 개인회생등록, 주소보정, 서증제출, 사업자휴폐업조회 등이다.
시스템 고도화 덕분에 효율은 크게 좋아졌다. OK저축은행에 따르면 기존 인력이 개인회생 및 파산 등록 업무를 하루 평균 80여건 처리할 수 있었다면, 현재는 680여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사업자휴폐업 처리시간도 건당 평균 60초에서 20초로 크게 감축됐다.
향후 OK저축은행은 전사 시스템을 AI(인공지능)와 Cognitive(인식) 기반의 RPA 과제 중심으로 지속 개발해 디지털 경쟁력을 갖춘 금융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RPA솔루션을 사내 업무에 점차 확대 적용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며 "또한 RPA를 시작으로 업권을 대표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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