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연방항공청(FAA)이 업데이트된 보잉 737맥스 소프트웨어에 대해 ‘운항적합(operationally suitable)’ 판정을 내렸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일(현지시각)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FAA는 보잉 737맥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에 대한 1차 검토 결과를 공개하면서 ‘운항적합’ 판정을 내렸으며, 작년 10월 인도네시아와 올 3월 에티오피아서 추락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에 대해 조종사들이 컴퓨터 기반 훈련(CBT)을 추가로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날 FAA 판정에 보잉 주가는 일시 2% 가까이 급등했다.
보잉은 업데이트한 소프트웨어에 대해 총 159시간 이상, 96차례 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더불어 임원들과 함께 모의 비행을 하면서 개량된 비행 컨트롤 시스템을 시연하는 등 각 항공사에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사고 기종인 737맥스 생산을 이달부터 월 52대에서 42대로 20% 줄이기로 했으며, 항공기 완성품 인도 절차도 중단된 상태다. 이미 300대 이상의 보잉 737맥스 운항은 3월 중순부터 중단된 상태다.
이날 웰스파고는 보잉의 맥스 기종 감산으로 인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 정도 축소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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